창업뉴스
[땅집고] 잘나가는 기업들 줄줄이 상륙…성수동 진짜 잘나가네
2022.03.21 17:43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상권으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소호(SOHO·소규모 기업)와 스타트업까지 대거
몰리면서 신흥 업무지구로도 주목받고 있다. 마치 낡은 공장지대에서 스타트업 산실로 변신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을 본떠 이른바 ‘한국의
브루클린’이란 평가도 나온다. 성수동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 업무지구로 연결되는 데다 월세가 저렴해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에겐
임대 최적지로 꼽힌다. 레트로(복고) 컨셉트로 젊은 세대를 매료시킨 성수동 상권이 배후에 있어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엔터업계도 둥지를
속속 옮기고 있다. 다만 성수동에는 대기업이 입주할 만한 빈 땅이 없어 테헤란로 같은 대형 업무지구로 확장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략) ■강남 접근성 좋고 트렌드에 민감한 점이 인기 요인 성수동이 업무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데는 마곡이나 가산·구로
등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한몫한다. 사업 초기 스타트업은 인프라가 좋고, 벤처캐피털이나 다른 스타트업과 유기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강남이나 판교를 선호한다. 심형석 IAU 부동산학과 교수는 “성수는 성수대교를 건너면 강남까지 차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기업 선호도가 높다”며 “강남으로 출퇴근을 염두에 뒀던 직원 편의를 고려하면 성수동은 직장으로 적절한 입지”라고 말했다.
강남에 비해 작은 사무실이 많은 점도 중소기업이 성수동을 주목하는 이유다. 임양래 탑빌딩부동산중개법인 대표는 “성수동은 단일면적 200평
내외 사무실이 밀집한 반면 테헤란로는 400~600평짜리 대규모 오피스가 많다”면서 “성수동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이 찾는
요충지”라고 말했다. (중략)